청송 얼음골 첫 방문

생활|2024. 1. 19. 20:58

2003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일요일.

 

날씨도 추웠던 걸로 기억.

 

그 동안 청송에 갔을 땐

주왕산 가거나, 사과 사러 가거나, 달기약수(천연사이다)

마시러 가거나... 등등.

 

얼음골은 가 보지도 않았음.

왜냐면, 비슬산 얼음계곡, 송해공원 얼음계곡 등이

 있었기에, 청송 얼음골도 비슷할 거라 생각했음.

 

물론 청송 얼음골은 밀양, 의성 얼음골 처럼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곳이긴 한데

 

인공폭포로 인하여

겨울에는 인공폭포가 얼어 빙벽이 생김.

근처에  빙벽 클라이밍하는 곳이 있는데

첨에는 거기가 얼음골인 줄... 

보니까 클라이밍장이네.. 글쎄...

 

대구에서 청송 가는 길은 고속도로 타고 가기엔 좀 애매함.

그래서 항상 국도로 가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국도로...

 

청송 구불구불한 산 기슭을 따라.. 가다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화장실을 찾던 중 발견한 곳!

청송 구천숲 공중화장실.

볼일보고 나오는데 갑자기 차 1대가 급히 멈춤.

그리곤 후다닥 화장실로 가는 걸로 봐선

화장실 나올 때까지 참았는 걸로 보임.

 

국도의 단점이...

시골 산길로 가면

주유소도 없고 이러면...

화장실 찾기가 곤란함.

 

1, 2 주차장, 화장실, 캠핑장

그리고 계곡에 징검다리 건너면  얼음골 약수터가 있음.

 

인기 만점 휴게소

 

일요일에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가..

차도 많고 사람도 엄청 많았음.

추차하려고 대기중인 차도 많았고

근처 도로근처에 주차해놓은 차들도 많았고...

휴게실 식당에 오뎅파는데

오뎅 넣자마자 다 팔림 ㅋㅋㅋ

 

바로 옆엔 또 캠핑장이랑, 카페도 있음.

그래서 그런지

주차장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북작북작 됨.

 

평일에는 괜찮으려나...

 

얼음골 약수터

계곡이 꽁꽁 얼어서

어른이고 애들이고 할 것 없이

썰매타고 팽이치고 난리임.

눈썰매, 나무 썰매, 팽이 등

대여해주는 듯.

 

 

올 겨울은 따뜻해서

송해공원에는 1월인데도 불구하고

얼음 떨어지고 난리임.

얼음 덩어리 떨어지는 거 보는 것도

나름 장관임. 

 

암튼 겨울이 따뜻해져서

좋다고 해야 할지, 아쉽다고 해야 할지.

겨울은 추워야 겨울이지

따뜻하면 겨울이 아니겠지.

 

추울 때 볼 수 있고 놀 거리가 

겨울이 따뜻해 지면서 즐길 수 없게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긴 함.

 

그나저나 진달래 싹 났던데...

날씨가 미쳐가긴 미쳐간게 확실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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