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댐 10월 항쟁 위령비&둘레길 살짝 들여다 보기
용계 초등학교에서 진빵 길을 지나,
대구텍쪽으로 좌회전,
용계교 바로 앞에 우회전하면
용계 체육공원이 나옵니다.
주차는 용계교 다리 밑에 하면 됩니다.
용계 체육공원을 지나 쭉 가다보면
10월 항쟁 위령비가 보입니다.
한국 전쟁 전 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이라고 하네요.
자세히 기억이 안 나지만
저기에 적혀있는 내용에 따르면
1950년 7~8월경, 군인 및 경찰들이
대구형무소 재소자, 보도연맹원, 예비검속자들을
가창골, 경산코발트광산, 칠곡 신동재 등에서 학살했다.
희생자 추정치는 1,400여명 정도.
라고 적혀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와서 자세히 읽어 봐야 겠네요.
폭염이라... 정신이...
그래도 위령비 있는 곳 바로 옆에 가창댐 물이 흐르는 곳이라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긴한데, 물 비린내가...
폭우 내릴 때, 가창댐이 만 수위가 되서 물이 흘러 내릴 때
용계교 근처, 가창교 근처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암튼, 각설하고...
가창댐 건설시
포크레인 기사분이 땅 파다가
유골이 미친듯이 나오자
그만둔 기사분도 있었다고 하네요.
가창댐에서 물이 흘러내려오는 모습.
시원하긴 한데, 물 비린내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쓰러져있는 아들을 부둥켜 있는 어머니의 모습인듯.
유해 발굴 조사가 끝난 게 아니라,
중단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은 즉,
이곳 어딘가에 아직가지 억울하게 돌아가신 유해가 있다는 말이겠죠.
하루 빨리
유해 발굴 조사를 다시 하여
끝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폭우 때문에 그런가
가창댐 근처에 쓰레기가...
그 근처에는.. 새가...
뭔가 언 발란스 한디??
위령비 쪽으로 가기전에 보면 계단이 보이는데
바로 가창댐 둘레 숲길로 가는 길입니다.
둘레길이라 솔직히 좀 만만하게 봤는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폭염이라 이날 기온이 휴대폰 어플로 37도로 찍혔던 걸로 기억합니다.
바로 아래 위령탑이 보입니다.
나무 사이로 가창댐이 보입니다.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철조망이 쳐있었습니다.
근데 저기에 왠 개구멍이...
둘레길이긴 하지만
사람들 왕래가 뜸해서 그런지
거미가 사람들 다니는 길목을 자리잡고 있고
덕분에 온몸에 거미줄과 거미랑 싸우고 왔네요.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을까?!
저기에 저렇게
버섯이 자라고 있었네요.
오리 마을 회관 까지 가려고 하다가
너무너무너무나 더워서
다시 돌아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다시 돌아가자 마자
위령탑 근처에 그늘진 의자에
시원한 바람을 눈 감고 맞으면서
느끼고 있었습니다.
차에 문 열자마자
열기가 확...
더워 죽을뻔...
둘레길은 나중에 시원할 때
다시 한 번 가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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